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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월드 : 도미니언 (Jurassic World: Dominion) – 공룡과 인간의 공존을 상상한 대담하지만 아쉬운 비전

by shabet1208 2025. 5. 18.

urassic World: Dominon - 1편부터 지금까지의 배우들이 총출연해서 더 재미가 있다

 

 

쥬라기월드 : 도미니언 (Jurassic World: Dominion) – 공룡과 인간의 공존을 상상한 대담하지만 아쉬운 비전

 

Jurassic World: 도미니언은 인간과 공룡이 지구를 공유하는 세계를 상상한다. 박진감 넘치는 액션 속에 깊이 있는 주제를 담고자 하지만, 이야기 전개의 완성도에서는 아쉬움을 남긴다. 시리즈 최종작에 대한 비평 리뷰.

도입부

urassic World: 도미니언은 프랜차이즈 내 어떤 영화도 시도하지 않았던 일을 감행한다—공룡이 현대 사회의 일부로 융합된 세계를 묘사하는 것이다. 쥐라기 시리즈의 여섯 번째이자 마지막 편인 이 영화는 향수를 자극하는 감성, 과학적 상상력, 그리고 관객의 기대감을 짊어지고 있다. 결과는 시각적으로는 인상적이지만, 이야기와 메시지 전달 면에서는 다소 미흡한 액션 중심의 작품이다.

줄거리 요약: 혼돈의 세계

이슬라 누블라가 붕괴된 지 4년 후, 공룡들은 전 세계에 자유롭게 퍼져 있다. 각국 정부는 이 새로운 현실을 통제하지 못하고,

불법 시장은 공룡을 거래하며, 생태계는 위태로운 균형 위에 서 있다. 이러한 혼돈 속에서 오웬 그레이디와 클레어 디어링은

유전자에 중요한 비밀을 가진 입양딸 메이지를 구출하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한편, 원작의 전설적인 인물인 앨런 그랜트,

엘리 새틀러, 이안 말콤은 바이오신이라는 거대 생명공학 기업의 음모를 파헤치기 위해 재회한다.

이러한 두 갈래의 이야기는 결국 하나로 합쳐지지만, 전반적인 전개는 산만하다. 캐릭터와 서브플롯이 너무 많아 감정선이

희미해지고, 영화는 감동보다는 속도감에 집중한다.

시각효과와 액션 씬

기대한 대로, 도미니언은 시각적으로 압도적이다. 깃털 달린 테리지노사우루스, 거대한 기간토사우루스 등 다양한 공룡들이

정교하게 구현되어 등장한다. 눈 덮인 숲, 지중해 도시, 밀집된 실험실을 무대로 한 액션 장면들은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일부 장면은 너무 계산된 듯한 연출로 인해 현실감이 떨어지고, 진정한 위기감보다는 과장된 연출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 블록버스터로서의 포장은 훌륭하나, 그 속은 조금 허전하다.

레거시 캐릭터와 향수 효과

쥬라기 공원 오리지널 주역들의 귀환은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다. 로라 던, 샘 닐, 제프 골드블럼은 여전히 개성과 존재감을 발휘하지만, 이들이 이야기 속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지는 의문이 남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세대 캐릭터들과의 조우는

시리즈의 뿌리를 떠올리게 하는 감동적인 순간을 만들어낸다.

이들의 존재는 “윤리 없는 과학은 위험하다”는 시리즈의 중심 메시지를 다시 한번 강조한다. 이 메시지는 1993년부터 이어진

주제이며, 이제는 놀이공원을 넘어 전 세계적 문제로 확대된다.

공존과 책임이라는 주제

도미니언은 공룡과의 공존뿐 아니라, 과학적 결과와 인간의 책임이라는 더 큰 주제를 다룬다. 멸종된 생물을 되살리는 것이 과연

옳은가? 인류는 이러한 변화를 감당할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은 매우 흥미롭지만, 영화는 이에 깊이 있게 천착하지 않는다. 철학적 여운은 곧 추격전과 폭발음에 묻혀 버린다.

깊이 있는 메시지를 품고 있음에도, 그 가능성을 충분히 펼치지 못한 점은 아쉽다.

총평: 야심은 크지만, 완성도는 아쉬운 마무리

urassic World: 도미니언은 시리즈 전체를 기념하고 마무리하려는 작품이다. 향수를 자극하며 긴장감 넘치는 장면들을 선사하지만, 복잡한 서사와 구성에서 다소 흔들린다. 팬들에게는 만족스러운 마무리일 수 있으나, 비평적인 시각에서는 "큰 아이디어에는 세심한 설계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평점: 3.5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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